지하철 역..
열차가 들어오고 문이 열린다.
그리고 탑승.
그런데, 문이 닫히려는 순간
저 멀리서 할아버지 할머니 여러분이 뛰어오시더니,
그 중에 한 어르신이 문이 거의 닫혀 못 타실걸 분명히 아시면서
지하철 문에 팔 집어넣었다.
문이 열릴줄 알았는데, 열리지 않는다.
그 할아버지 얼른 팔 빼셨으면 했는데, 전혀 동요없으시다.
같이 오셨던 다른 분들도 빼라고 하시는데 반응없으시다.
문앞에서 바로 서있던 나를 포함해 지켜보던 사람들 표정이 굳어졌다.
그 순간 정말 지하철이 출발이라도 하면 어쩌나 얼마나 겁이 났는지 모른다.
한참을 서 있던 지하철,
결국 다행이 출발전에 다시 문이 열렸다.
그러더니, 그 어르신..
열차에 탄 사람들 마구 밀치며 노약자석으로 가시더라.
일행들에게 "얼른와~!이리와~!" 큰소리로 외치면서..
정말 그 순간 그 분께 뭐라고 한말씀 드리고 싶었다.
같이 지켜보던 어떤 여성분도 혼잣말로 '어머..왜 저러신데' 라는 소리가 들렸다.
요즘 초등학생들 개념없다 하는데,
어르신들도 개념없으신분들 많으시다.
막무가내로 들이밀때가 따로있지, 목숨을 걸고하시나.
지하철에 타고 있던 많은 승객들 발길 늦어지고,
뒷차까지 밀리게 만드시는 그런 행동들은
아무것도 아닌것쯤으로 여기시겠지..
만약 사고라도 났다면 사고원인은 생각도 안하시고
아마 관리소홀등으로 남탓으로 돌리실게다.
보상받아야한다고 난리난리 치시면서..
가끔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무슨 대단한 특권이나 되는듯 하시는 분들을 보면
'노인공경','어른우대' 이런거 정말 하고싶지 않아진다.
남들 모두 줄 서있는거 뻔히 보시면서 무조건 앞에 가서 본인부터 해달라하시고,
창구직원이 줄 서시라고 하면 되려 화내시 분이나
한번은 엄연히 노약자석에 앉아있어도 되는 임산부가 앉아있었더니,
자리없다 뭐라하시며 생때부리듯 그 앞에 주저 앉으시는 노인분도 봤다.
모든 사람이 알아서 피해야하는것처럼 사람을 밀건 치건 상관없이,
사정없이 본인 길만 가시는 분도 많으시다.
나이드신 분들 대접하고 우대해 드리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나 누구든 지켜야할 예절이 있고 바람직한 행동거지가 있다.
그런것들은 나이를 들었다고 무시해도 되는건 아니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