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원단을 사러 동대문쪽으로 나갈 일이 있었는데,
몸이 썩 좋지 않은 관계로다 딱지군이 동행해줬다.

미로같은 동대문 시장을 뒤집고 다녔지만
원하는 원단을 못 찾아서(없는게 아니라 못찾은게 분명하다;;)
광장시장쪽으로 향했다.

광장시장에 가니 동대문과 분위기가 다르다.
좀 더 밝고 정감있는 느낌이랄까..^^

이런이런 원단을 찾아요..라고 말하니,
물건 파시는 분들끼리 서로서로 그 물건 갖고 있냐고 물어주신다.
(동대문의 살벌한 분위기에 비하면 정말 천지차이;;;)
어느 할머니께서는 내가 한 곳에서 원단을 사니 그곳까지 오셔서
본인도 가지고 있던 물건인데 바보같이 잊어버리고 있었다면서 한탄하셨다. ^^;;;;

자, 물건을 샀으니 먹으러 가야지..

광장시장에서 유명한 꼬마깁밥집을 찾았다.
어느 분께 물어봐도 다들 친절히 알려주신다.

찾기힘든 시장 안쪽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다.
우리도 한쪽에 자리잡고 꼬마깁밥 2인분~

마약김밥으로까지 불리우기도 하지만,
내입맛엔 그정도까진 아닌 듯하고 생각보다 맛있는 정도랄까.
어쩜 기대를 많이하고 간 탓일지도;;;
그래도 분명 김밥에 들어간것도 별로 없는데 꽤 맛있다.


이번엔 또 광장시장에 잘 알려져있는 녹두빈대떡을 먹으러~
순희네 빈대떡집이 유명한데, 순희네가 내가 본것만 3,4곳은 된다. -ㅁ-;;
어느곳이 오리지날 원조인지는 모르는 관계로 아무데나 자리잡았다.

빈대떡집이 많이 있는데, 다들 녹두를 맷돌에 갈아서 쓰고 있다.
아주 두툼하다못해 두꺼운(!!) 대왕접시만한 빈대떡 한장에 4천원~
가격도 느므느므 착하다. >0<

딱지군과 나는 벌써 김밥도 먹은터라 반은 포장을 부탁드렸고,
반만 먹어보기로 했다.
그런데..그래도 양이 많다..-ㅁ-;;

새초롬한 양파 간장에 꼭 찍어 먹으니 겉은 바삭바삭 씹을수록 고소하고..
딱지군이 차만 안가져갔더라만 막걸리와 딱이겠더라는..후훗~

시장안은 여기저기 북적거리지만 밝고 활기찼다.
여기저기 말소리,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대형마트나 할인점에서 느낄수 없는 분명 사람냄새나는 곳이었다


다음엔 딱지군과 차 놓고 가보기로 했다.
그땐 빈대떡과 막걸리 한잔 걸쳐야지~캬~
그리고, 광장시장의 또다른 유명한 먹거리 할머니 순대도 먹어봐야겠다.


멋지고 깔끔하고 분위기있는 데이트 코스도 좋지만
사람과 부대끼는 시장 속 데이트도 참 좋다~^^


*덧. 먹는라고 정신없어 사진한장 못 찍었다. -ㅁ-;;;;
Posted by 보풀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