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에 나오는걸 보면서 몇번 살까 말까 망설였던 스탠드형 스팀 다리미.

꼬길꼬길한 옷들을 금새 쫙쫙 펴대는 장면을 보며
마구마구 타오르는 지름신을 애써 모른척 했더랬다.

그러다 얼마전 어무이와 함께 보게 됐는데
어무이도 몇번이고 살까말까 망설였다하시며 반반씩 돈을 내서 사자하셨다.
요즘 생활난(?)에 허덕이는 내가 제의를 거절하자
어무이, 한동안 잠자코 계시더니 본인이 다 낼테니 구입하라신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같은 게으른 애한테는 딱인것 같다하시며
사놓고 쓰다가 시집갈때 들고가라는 것~!!

나, 급방긋해지며 인터넷에서 가격비교하고 바로 구입~
(이래서 딸은 도둑이라는..-ㅁ-;;)



택배가 도착하고 후딱 뜯어보았다.

으어, 그런데 생각보다 뭔가 허술한 느낌.
지지대도 불안정하다 싶고, 가격에 비해서 뭔가 조잡한 느낌? 이랄까..
그래도 조립이나 우선 하고 작동해보았다.

그런데, 사용소감 아주 대만족~ >0<
물넣고 전원을 켠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스팀이 나며 사용가능하다.
다림질도 슥삭슥삭, 빠르고 수월하다.


집에 있던 옷들을 좀 다려봤는데,
다림질 전후 사진들.


빨아놓고 대충 접어넣어놨던 니트.
역시나 주름이 구깃구깃 가있다.
이런 옷은 일반 스팀다리미로 다리면 옷 표면이 눌리는 현상이 있는데,
그럴 염려도 없고 몇번 지나가니 주름이 싸악~




이번에는 하늘하늘 쉬폰 블라우스.
손으로 조심스레 조물락 조물락 빨아 널어 말렸어도 잔주름들이 생겼다.
얘는 더군다나 목라인이 저렇게 떨어지는 스타일이라
일반 다리미로는 다림질하기가 꽤나 까탈스러운 옷이었다.
그런데 옷감에 직접 댈 필요없이 스팀만 쐬어주니 주름이 쫙 펴졌다. (정말 감동~ >0<)




다음은 니트로된 나시와 가디건 세트.
우선 나시..
얘가 왜 이 지경인고하니, 옷 꺼낸답시고 서랍 뒤적이다가 구석탱이에 몰린채로 보관된..-_-;
역시나 구김흔적없이 말끔히 다려진다~




나시를 다렸으니 이번엔 가디건 차례.
역시나 상태가 매우 몹시 안 좋다. -_-;;
허나 다림질 스슥 대어주니 본래 모습으로 탈바꿈~ >0<



평소에 옷 관리를 막 하는 편이라 어무이한테도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
(관리도 못하면서 관리하기 힘든옷만 사입는다고 저런 옷들 사면 한소리 듣는다는..-ㅁ-;;)
급할때 옷입고 나가야할때 꼬낏한 상태보고는 다른걸 집어입고 나간적도 많은데,
그럴때 매우 유용할듯~ 스팀분사도 금새 빨리 시작되고 다림질도 일반 다리미보다 빠르다.

허나, 단점이라면 면바지나 면남방의 경우 일반 다림질에 못 미치기때문에
기존 다리미가 있고, 보조용으로 구입하면 참 좋을듯 하다.
(만능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는것.)
기존 다리미가 다리기 힘들었던 니트나 쉬폰소재나 샤틴같은 경우 효과 확실~!!
주로 정장을 많이 입는 스타일이면 매우매우 유용할 듯 하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꼬깃꼬깃해졌던 옷들은 거의 다 꺼내서 다림질 한것 같다..^^;;;;;;
나도 이제 옷 관리 잘할수 있다구~!! 오호호~
Posted by 보풀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