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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6   악몽같던 버스.. (1)
2009/02/13   안과는 무서워..ㅜㅜ
2009/02/07   꽃밭같은 장미케익 (2)
2009/02/07   초코칩 아몬드 쿠키 만들기~
2009/02/04   디카는 병원행..


악몽같던 버스..
보풀의 나른한 일상 | 2009/02/16 02:40


대학로에서 친구와 시간을 보낸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저녁에 만나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12시가 가까운 시각.
지하철을 타려는데 벌써 차가 없다고 한다.
하는수없이 버스를 타러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대학로에서 집까지 오는 버스는 102번 하나뿐이다.
친구와 헤어지면서 버스 한대가 지나가는 걸 바라봤는데,
후에 그 버스를 탔을걸 하고 후회했다.


버스정류장에서 한참을 서있으니, 기다리던 버스가 왔다.
발렌타인데이라 늦은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용케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아 친구에게 잘 들어가라는 문자를 보내고 mp3를 꺼내 이어폰을 귀에 꼽았다.

차도 막히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골라 들으며
집으로 가는 버스안은 예전과 다를게 없었다.

그러다,
미아삼거리를 지날때 일이 벌어졌다.


쾅!!


버스는 급정거를 하고, 서있던 사람들은 순간 앞으로 쏠렸다.
아, 사고났나보다 생각이 드는 순간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소리.
'어머, 사람쳤나봐'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내 눈엔 어떤 남자의 벗겨진 신발과 미동없는 발이 보였다.

이윽고,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중에 하나가 급히 119에 신고를 한다.
몇몇의 사람들이 앞으로 나와 창밖을 쳐다봤다.
난 겁이나서 자리에 앉은채로 더이상 창밖을 볼수가 없었다.

근처에 있던 경찰이 달려오고
구급차가 왔다.

버스는 길가에 임시정차하고
타고있던 모든 사람들이 내렸다.
내리면서 보니 버스는 앞유리창이 깨어져 금이 가 있었다.

다른 버스로 갈아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는데
손발이 덜덜 떨렸다.
신랑에게 전화를 건 내 목소리도 떨렸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순간이 이렇게 급작스럽게 바뀔수 있다는것이 겁이 났다.
그 사고를 당한 그 아저씨도 바로 전까지는 그저 일상이었을텐데 말이다.
오만가지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 뒤이어 오는 102번 버스로 옮겨탔다.
출퇴근 시간마냥 사람들이 꽉 차서 움직이질 못할지경이었다.
그 속에 서 있으면서도 여전히 나의 머릿속은 바로전에 겪은 사고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었는데
그때 또 다른 사건이 벌어졌다.

술이 꽤나 취한 커플이었는데
맨앞자리에 여자가 남자를 무릎위에 앉히고 있었다.
(남자위에 여자가 아니라, 여자위에 남자가..-_-;)
둘이서 낄낄대며 몇마디 나누더니
남자가 급작스럽게 허리를 앞으로 숙이며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꽉 들어차있던 그 자리에서 말이다.......
주룩주룩 참 많이도 게워내더라..=_=;;;

워낙 사람이 많이 차 있던 버스라 어디로 피할수도 없는 상황.
그 남자의 구토물이 사방으로 퍼지고
심지어 내 바지와 신발에도 묻었다.....;;;

그 상황에도 여자는 낄낄대고..
민망해서 도저히 안되겠는지 그 커플은 다음 정류소에서 내렸다.

그런데, 그 커플...
버스에서 그 진상을 부려놓고선
버스정류장 내리자마자 웃고 얘기하면서 둘이 껴앉더라.
그 모습을 보는데 진짜 둘다 뒷통수 한대씩 날리고 싶었다.

그 진상커플 덕에 버스사고 생각에서 헤어나오게 됐으니 고맙다고 해야하는건지 원...-_-;;


그저 버스 한대를 놓쳤을뿐인데,
난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집에 도착했다.



태그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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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후리자 2009/05/03 10:29 R X
백만년만에 왔더니... 블로그 다시 시작했네?
2월달에 올린보니 꼭 그런것만도 아니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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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는 무서워..ㅜㅜ
보풀의 나른한 일상 | 2009/02/13 11:24

근래에 들어서 눈주변에 좁쌀만한 누런 무언가가 생겼다.
딱히 불편한게 없어서 방치해뒀는데,
신랑이 꼭 눈꼽 안뗀것처럼 보인다고 하고,
언니도 보더니 그대로 놔두면 여기저기 퍼진다고 당장 안과가서 빼라고 했다.

더이상 그냥 놔두면 안될것 같아서 안과를 방문했는데
진찰을 받던중, 오른쪽 눈 안 흰자위에 예전부터 갈색 점 같은게 있었다.
그야말로 눈알에 생긴거라 고친다는 생각은 전혀 안해봤고,
또 고치더라도 힘들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너무나 간단히 레이져로 치료가 가능하단다.
그래서 쫍쌀같은 녀석은 왼쪽에 2개, 오른쪽에 1개를 제거하기로 하고,
겸사겸사 오른쪽 눈 흰자위에 생긴 점도 없애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치료를 받으려니 겁이 나는거다;;;;
의사선생님께 몇번이나 안 아프냐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ㅁ-;;;;

우선 흰자위의 점부터 치료했다.
눈에 레이져를 쏜다고하니 겁 잔뜩 먹고 속으로 덜덜 떨고 있는데
막상 눈에 레이져가 콕 하고 쏘여지는데 딱히 아프다는 느낌도 없고 괜찮은거다.
그래서 '아~이거 별거 아니구나, 괜히 떨었네'라고 생각한 순간,
자리를 옮긴 의사선생님은 느닷없이 면봉을 들더니 내 눈알을 마구 닦아냈다!! -ㅁ-;;;;;;;;
문장표현 그대로 진정 면봉으로 레이져 쏜 그 자리를 마구 문질러 주셨다;;
거기다 문지르고 난 후에 면봉에 묻혀 떨어져나온 나의 눈알 피부조직을 보여주시며
"자, 보이시죠? 이게 멜라닌 뭉쳐있던겁니다." 라며 확인까지 시켜주시는거다.=_=

물론 마취약 때문에 고통을 느낀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누군가 내 눈알을, 그것도 내 스스로도 만져본적 없는 눈알을 뽀독뽀독 소리가 날것처럼 문지르데
그 장면을 뜬눈으로 내가 보고 있다는 사실이 어찌나 이상야릇하고 섬뜩한지;;;
정말 치과 버금가는 공포였다. -_-;;;

그런데 나의 치료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눈 주변에 난 좁쌀녀석들을 치료하는데
이번엔 무언가 얇은 핀 같은걸로 툭툭 찔렀다.
뭐 살짝 살짝 따끔하긴 했지만 그리 아프진 않았다.
그래서 난 이 치료는 괜찮은줄 알았지...ㅜㅜ
그런데 몇번 찌르고 난 다음에 마구 짜는거다....;;;;;
눈 주변을 마구 짜는데 진짜 눈물이 쥘쥘 흐르는데
그나마 위안이라면 눈감고 하는 치료라는거.
(눈 뜬채로 눈 치료하는걸 보는 경험은 웬만하면 다시하고 싶지 않다;;)

왼쪽눈 위쪽에 있던 녀석은 어찌나 끈질긴지 의사선생이 중간에 치료도구를 바꾸더라-_-;
아주 쥐어짜고 눈 꺼풀이 찢어질것만 같았다.
오래되서 뿌리가 깊어서 그런거라고 그러시던데
그 얘기를 듣고 진즉에 병원갔을걸 하고 후회했다. ㅜㅜ


모든 치료를 마치고
한쪽엔 거즈를 붙이고 한쪽엔 연고로 눈이 뿌연채로 서럽게 집으로 돌아왔다.ㅜㅜ


결론은
안과는 치과만큼이나 무서운곳이며
또한 치과치료만큼이나 제때에 안가면 고생이란 얘기다.


태그 : 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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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같은 장미케익
달콤~스윗~냠냠 | 2009/02/0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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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어머님 환갑을 맞아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던 장미케익.
장미짜기가 쉽진않았지만 만들어놓고나선 무척이나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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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이지만 어쩐지 또 하나의 선물같은 장미케익.
그렇지만 먹을때 무너지는 꽃들을 바라보는건 어쩐지 가슴아프더라..후후




태그 : 베이킹, 장미케익, 제과제빵,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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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 2009/02/09 14:02 R X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참 대단해~! 친정어무이 생신에도 꼭 만들어드리도록!! ㅋㅋ
rosemary 2009/03/26 23:40 R X
이리 꽃짜는거는 따로 배우시나요? 주 재료가 뭔가요?버터크림? 정말 예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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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칩 아몬드 쿠키 만들기~
달콤~스윗~냠냠 | 2009/02/07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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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득 과자먹고 싶단 생각에 후딱 만든 코코아 향 가득한 초코칩 아몬드 쿠키.


시중에 초코칩 쿠키가 많이 나와있지만,
요즘처럼 먹을거리로 시끄러울땐 차라리 직접 만들어 먹는게 속편한것 같다.
적어도 집에서 만들땐 온갖 인공식품첨가물 따윈 들어가지 않으니 말이다.
거기다 쿠키만들기는 비교적 쉬우니 집에 오븐만 있다면 누구든 ok!!

재료는..

박력분 130g, 강력분 100g, 코코아가루 30g, 아몬드가루 40g, 베이킹파우더 1/2t,
계란 2개, 설탕 100g, 물엿 30g, 소금 약간, 초코칩 60g, 아몬드 적당히


다른 견과류가 있다면 얼마든지 활용해도 좋고,
초코칩을 왕창 넣어서 먹고싶다면 마음껏 넣으면 된다.
내가 만든건 비교적 단맛이 덜한데, 이것도 개인 취향에 따라 설탕이나 물엿을 가감하면 된다.
집에 박력분, 강력분이 따로 없다면 그냥 일반 밀가루인 중력분을 써도 되고
아님 박력분만 있다면 전부 박력분으로 해도 된다.
(다만 강력분만으로 하는건 쿠키 질감이 너무 단단해질테니 강력분만 쓰는건 비추)



버터와 계란은 1시간 전에 미리 상온에 꺼내두었다가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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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온에 미리 꺼내두었던 버터는 마구 휘저어 크림화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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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크림화시킨 버터에 분량의 설탕과 물엿을 넣고 휘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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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계란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두고, 노른자 한개씩 재빨리 휘저어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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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노른자가 다 섞이면 분리해두었던 흰자를 조금씩 부어가면 빠르게 섞는다.
(유지분리가 일어나지 않게끔 꼭 빨리 섞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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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흰자까지 모두 넣어 크림화시킨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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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기에 밀가루, 코코아 가루, 아몬드 가루, 베이킹 파우더를 체쳐서 넣는다.
(난 귀찮아서 체 안치고 넣었더니, 군데군데 코코아 가루 뭉텅이들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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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재료를 섞을때 마구 휘저어 섞지 말고 주걱으로 재료들을 자르듯이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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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다 섞이면 초코칩을 넣어준다.
이때 다른 견과류들을 취향껏 넣어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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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유산지를 깔은 팬에 반죽을 적당히 떼어놓고, 그 위에 여분의 초코칩과 견과류 등으로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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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70~180℃ 에서 예열한 오븐에서 15~20분간 구워낸뒤 식히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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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따끈하게 구워진 쿠키는 차 한잔과 맛있게 냠냠~^^







태그 : 초코칩쿠키, 쿠키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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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는 병원행..
보풀의 나른한 일상 | 2009/02/04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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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기존에 쓰던 디카가 망가져서 장만했던 쿨픽스 S10

컴팩트 디카에 비하면 뚱뚱하기 그지없지만
컴팩트 주제에 광학10배줌(최고!!)을 지원하고, 손떨림 보정 기능에
무려!! 회전되는 렌즈로 셀카가 가능하다는 점!! ㅋㅋ

처음의 반딱반딱한 모습은 어딘가로 가버리고
지금은 렌즈 캡도 뽄질라지고 막굴려 기스가 가득에 손때가 타버렸지만
 신랑과의 연애시절부터 결혼준비, 그리고 지금까지 줄곧 같이한 녀석이었다.

몇일전, 이 녀석이 대뜸 고장나버렸다.
전원을 켜니 '렌즈에러'라는 문구만 떡하니 뜰 뿐. -_-;


녀석을 덜렁덜렁 들고 니콘코리아 A/S 센터 방문했다.

디카를 보더니,
렌즈에러는 본체에 충격이 가해져서 그런거라며
가볍게 5만5천원이라는 견적을 내어주셨다. -ㅁ-;;

생각보다 많이 나온 금액에 어리버리대고 있는데
센터직원분이 보증기간이 끝나서 그런다고했다.

엥? 보증기간이 끝났다고??

디카살때 니콘코리아에 정품등록하면 무상서비스 기간 1년 연장해준다고해서
그때 나 분명히 보증서 사진, 영수증 사진 다 올리고 했단 말이다!!
그런데 보증기간이 끝나버렸다뉘~~!!!

기간연장이 안되있단다.
나 미치고 환장하고 팔짝 뛸일~~!!
꽁돈 5만5천원이 날라갈걸 생각하니 얼매나 속이 타던지;;
나..그만 순간 급! 흥분해서 접수받으시던 그분께 막 따졌다..-ㅁ-;;

아뉘~!! 니콘에서 등록하면 기간 연장해준다고 해서 하라는데로 다 했는데,
이제와서 안되있다고 무조건 소비자한테 이러면 어떻하냐고~
막 나불 거렸다;;

그랬더니, 그 접수하시는 분이 자기네는 지정점일뿐이라며 본사에 문의하라신다.
그때 내 기분..진짜 본사라도 쫓아갈 셈이었다.
그런데, 우리의 침착한 내 신랑~
거기서 바로 본사로 전화를 해보란다.
그래서 바로 문의 전화를 날렸다.

상담원 연결되기도 참 힘들더라;;
한참 기다린끝에 통화가 됐는데
그쪽에서 말하길 그때 당시 올렸던 사진이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서 안됐을수도 있다고ㅜㅜ
'아놔..진짜 내돈 5만5천원은 날아가는가~'하고 마음이 썩어가고 있는데...
급 당황한 상담원 목소리!!
"아, 죄송합니다, 고객님. 저희쪽 착오로 누락되어 있었네요. 바로 승인해드리겠습니다."

꺄~~~ >0<
(내 피같은 5만5천원이 안나가도 되는구놔~~)


언제 그랬냐는듯 완전 샤방샤방해진 마음으로
서비스 직원에게 A/S 접수했다.
오호호호~~^0^


그리하여,
나의 살앙스런 S10 녀석은 공짜로 내장수술을 마치고
목요일날 만날수 있다는 것.
잇힝~^^




태그 : Coolpix, S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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