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7/04/21 바다에 가다.. (9)
  2. 2006/10/02 오이도 나들이.. (5)
  3. 2006/09/18 주말을 친구들과..
  4. 2006/09/15 강화도에서.. (2)
  5. 2006/08/31 바다로 떠나다.. (2)

토요일..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딱지군이 집앞으로 오고, 난 후다닥 준비를 끝내고 나섰다.
별다른 이야기없이 차를 태우더니 어디론가로 간다.


어딜가냐 물어도 엉뚱한 대답만 하더니 한참 뒤에 대답한다.
내가 가고싶어하던 곳에 간다고..
동해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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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근처에 들어서니 소나무 숲들이 빽빽하다.
얼떨결에 여행을 와버려 어딘가 멍~한 상태였는데
도시와 다르게 푸른빛이 눈에 한껏 들어오니 그제서야 놀러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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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군이 운전을 오래한터라 숙소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바다 구경을 나섰다.

비온다는 예보와 달리 하늘은 푸르고 날이 맑아 어찌나 다행인지..

짙푸른 동해바다 빛에 기분이 좋아져서는 바보처럼 실실 웃음만 나왔다.
바다 짠내음, 연신 뭍으로 밀려오는 파도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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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 도착하니 시끌벅적하다.

문어가 제철인지 여기저기 빨간 고무 대야에서 꼬물대고 있고,
주홍빛 반짝반짝 내비치는 게들도 많았다.

한참 헤매다 활어시장을 찾았는데 가격이 어찌나 싸던지~
(얼마전 노량진 수산시장에 들렸더랬는데 가격차이가 엄청났다.)

여기저기 훑은 끝에 가장 물고기들이 활발히 움직이는곳에서
광어 한마리와 오징어 2마리, 멍게와 이름까먹은 물고기 두종류해서 몽땅 2만원!!
마구 담겨있어 양이 적어보여도 둘이서 배부르게 먹기에 충분하다.
맛도 얼마나 좋은지..특히나 반딱반딱 투명한 오징어 맛은 최고~!

주욱 늘어선 건어물 가게에서 울집과 딱지군집에 가져갈 오징어도 사고
덤으로 맛난 쥐포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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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짧은 일정이었던터라 다음날 다시 서울로 향했다.
어쩐지 아쉬운 마음..

집으로 가기전 마음껏 바다에 머물러있고 싶었지만
전날과 다르게 차갑게 불어대는 바람에 머리가 시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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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전 조개껍데기를 몇개 주어 주머니에 챙겨 넣었다.

이 여행을 두고두고 기억하려고..

너무나 어설프고 어색해 무효라고 외쳤댔지만
딱지군이 나에게 청혼한 날이었으니까..

*^-^*
Posted by 보풀양

친구들과 함께 주말에 오이도로 향했다.
그 전날 점을 뺀 관계로다 얼굴엔 인조피부를 덕지덕지 붙이고도 좋다고 갔다. ^^;;;;;

4호선 종점까지 가는 지하철은 정말 지겨웠다.
엉덩이에 종기가 생길지경..-_-;;

가는동안 어찌나 배가 고팠던지 오이도역에 내리자마자 오뎅한개씩 집어먹었다.
그리고는 오이도 선착장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고고~!!

버스 운전하시는 아저씨..
꽤 젊은 분이셨는데 어찌나 운전을 급하게 하시던지 가심떨려 혼났다;;
중간에 정말 사고날뻔하면서 급정거까지~ >,.<
그런데, 돌아오는 버스에서 또 만났다는..-ㅁ-;;

그렇게 도착한 오이도 선착장..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다의 비릿한 짠내가 밀려온다. ^^




















금강산도 식후경~!!
바다구경은 제쳐두고 먹을거리 찾으러 어시장부터 향했다.
오이도에 횟집이 정말 많이 있는데, 저렴하게 먹으려면 횟집보다 어시장으로 ^^

어시장은 생각보다 깔끔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건물이 양쪽으로 있었는데,
보다 사람이 많은것 같은 쪽으로 들어섰다.

아니나 다를까 이곳도 상인들이 붙잡는다.
하지만 기분나쁘거나 지나치지 않은 정도..



















수조마다 활어들이 가득..
커다란 가재나 킹크랩은 마구마구 훔쳐가고 싶었다..=ㅁ=;;

출발전부터 전어랑 대하를 먹을 예정이어서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마침 전어랑 대하를 함께 파는 곳이 있어 가격을 물었다.
구워먹을수 있는 자리와 초장이나 기본 준비까지해서 2만5천원에 먹기로 했다.
아주머니가 대하를 덤으로 더 담아주시기까지~ ^^



















소금 깔아둔 팬에 대하를 촘촘히 채웠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팬에 못 올라간 대하가 소쿠리에 가득 있었다. ^^
대하가 익는동안 전어를 먹어봤다.
전어를 처음 먹어보는거라 맛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어찌나 꼬솝고 맛나던지~ >0< 기름진 맛이 술과 잘 어울렸다.




















빨갛게 익어가는 대하들~
사진으로 봐도 다시 입에 침이 고인다.. >,.<
손이 너저분해지도록 열심히 까먹었다. 너무 달고 맛있었다.
아주머니가 다 먹고나니 손을 씻으라며 작은 대야에 물까지 담아주셨다.
정말 잘 먹었다고 웃으며 인사드리고 나왔다. ^^






















배를 채운뒤 이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바다구경을 나섰다.

여기저기 말린 물고기들도 팔고,
소라, 번데기도 팔고..한쪽에서 전어를 구워서 팔기도 하고, 게를 찜해서 팔기도 한다.
어느 작고 귀여운 이동식 가게에는 대하튀김을 팔고 있었다.
배만 안부르고 돈만 많다면 한번씩 다 사서 먹어보고 싶었다. ^^;;;

너무 따분한 조합(?)인듯 하지만 바다와 빨간 등대는 언제봐도 멋있다.





















넓게 펼쳐진 뻘밭엔 작은 게들이 연신 돌아다니고,
그곳에서 조개를 캐는 사람들도 제법 많았다.

시간이 지나고 해가 저물어가니 저 멀리서 바닷물이 스믈스믈 밀려오니 제법 운치 있다.




















바다구경 다 했으니 또 먹으러 가야지~^^
저녁은 오이도가면 꼭 먹어봐야한다는 해물 칼국수.
국물이 얼큰하니 시원한게 해장하기에 그만이라는 생각이;;

조개가 어찌나 많이 들어있는지 세명이서 2인분으로 충분했다.
얼마나 열심히 먹었는지 세그릇이나 가득채운 조개껍데기들..
그래도 남아서 결국엔 다 못먹고 나왔다..;;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정말 정직한 해물칼국수" 되겠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하늘이 붉다.

구름이 없었으면 정말 예쁜 석양을 볼수 있었을텐데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배 든든히 채우고 식당에서 뽑아온 커피를 마시며 바라보는 바다와 하늘의 붉은 빛은 정말 좋았다.


다음에 가게되면 구름없는 석양을 보게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오이도를 떠나기전 낮에 보았던 빨간 등대위에 올랐다.
힘들게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니, 바다가 한눈에 내려보인다.

해지며 바다는 검게 물들어 가는데,
바다를 마주보며 서있는 건물들의 빛이 환하다.

바람이 그 사이에 스산해졌다.





돌아오는 길, 낮에 만났던 '폭주 버스아저씨' 의 버스를 타고
오이도 역에서 다시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피곤함이 몰려오며 꾸벅꾸벅 잠들며 왔다.
물론 올라오는 길에도 엉덩이가 베길지경이었다;;;


그래도, 차비포함해도 2만원에 바다구경과 맛있는 음식까지..
몸은 좀 힘들지만 나름 멋진 나들이 아니었나싶다. ^^

Posted by 보풀양
TAG 바다, 여행
주말에 양평에 한 콘도를 잡아 친구들과 놀러갔다.
그런데, 모인 친구들이 다 같이 친구가 아니라,
나와 내 친구가 서로 친구를 데려온 이상한 조합(?)이었다.
꽤나 어색할수도 있는데도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금새 어울리게 됐다.

가볍게 컵라면에 과자부터 고기도 구워먹고, 해물탕도 끓여먹고, 과일에, 치즈케익에..
그야말로 먹고 자고, 수다떨고 또 먹고... ^^;;;
배불러 배불러 하면서도 먹을게 눈앞에 있으면 계속 먹게된다..-ㅁ-;

맥주 한 캔 마시며
고스톱 친다고 그림 맞추다가,
자기전에 얼굴에 팩도 하고...

별로 한것도 없이 먹기만하고 수다떨며 입만 움직였는데
다음날 일어나니 온 몸이 찌뿌둥하다.
오는 길 내내 잠들어 왔다.

태풍 온다는 소리에 비올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오지 않았고
분수에 놀이기구 있는 정원, 저 멀리 기찻길 강가 보이는 전망좋은 방에서
그렇게 이상한 조합으로 모인 친구들과 주말을 보냈다. ^^

그나저나, 다음번엔 밧데리 없이 카메라만 달랑 들고가는 일은 없어야지..-_-;;;;
Posted by 보풀양
TAG 여행


7월말이던가..딱지군 친구들과 함께 강화도로 떠났었다.
딱지군 말에 의하면 처음 의도는 다같이 모이는 여행이었지만,
모이다 보니 다들 커플이어서 어쩌다 커플단체여행이 되었다. ^^;



강화도 물빠진 해수욕장엔 갯벌이 드러나 있었고,
엄청난 수의 갈매기들이 배회했다.
때마침 그날 머리가 젖을정도로 안개가 지독히 심했는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새'가 떠오르는게
새삼 으스스하다..-_-;;



강화도에서 가까운 석모도도 들렀는데,
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따라 갈매기들이 연신 쫓아든다.
새우깡을 손에 든채 아무래 기다려봐도 낚아채 먹는 녀석은 없었다.
던져주면 그때서야 날아들어 받아먹는다.
녀석들, 사진좀 찍게 가까이 와주면 안되나~



개인적으로 갯벌을 싫어한다.
갯지렁이와 기타 알수없는 미끄덩한 생물때문에..=_=;
그래도 뻘이 발에 닿는 느낌은 꽤나 부드럽고 좋다.
그렇지만 얼마안있어 미지의 생물 출현으로 인해 제까닥 신발을 신었다;;;
덕분에 더뎌진 걸음걸이에 딱지군이 업고 걸어다녔다. ^^;;

친구들이랑 잘 어울려보겠다고 괜히 혼자 열씨미 술달리다
다음날 딱지군이 끓여준 즉석 북어국 겨우 몇 숟갈뜨고
하루종일 혼자만 맥 못추고 비실비실...-ㅁ-;;

오는 길에 바다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회도 먹고
느즈막히 어둠앉은 저녁길을 달려 오는 기분도 좋았고..



사진을 찍을땐 꽤 많이 찍은것 같았는데,
돌아와보니 몇장되질 않는다.
안개가 심했던터라 잘 나온 사진도 없고..
그래도 사진 몇장만 봐도 기억이 떠오른다.
그러면 된거지 머...후훗.

Posted by 보풀양
TAG 여행

7월에 떠났던 바다여행.
(참 빨리도 올린다..-_-;)

갑자기 발동걸려 친구와 둘이서 무박2일 일정으로 기차에 올랐다.
청량리에서 출발한 밤기차에서 어설픈 잠을 취하고 새벽에 내린 정동진역.

내심 일출을 볼수 있을까 기대했건만..
구름이 잔뜩 드리운 하늘이 도와주질 않았다.



바다를 왔으니 바닷물에 발을 적셔야지..
맑고 차가운 물이 몸에 닿자 몸서리가 절로 쳐진다.

눈으로만 실컷 바다를 담아온다.




다시 기차에 올라 묵호역에 도착
항구에 오징어배가 들어오길 기다리며 여기저기 기웃기웃..

어이~횬..뭐가 보이긴 보여??




한참을 이리저리 헤매이다 그곳 시내버스를 타고 작은 해수욕장에 도착

바닷바람 맞으며 먹은 아이스크림..
참 맛있었다.



사진에 다 담지 못했지만..
그곳을 걷다 바다가 한눈에 내려보이는 작은 공원도 들렸고,
착한사람에겐 복을 준다던 커다란 문어동상과 악수도 했고,
항구에선 오징어회로 배를 채우고..
무척이나 덥던 그날에도 을씨년스럽던 천곡동굴도 들렸다.

서울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으니 피곤함이 자연스럽게 밀려왔다.

그래도 그 짧은 일정동안 지치지도 않고 참 잘 돌아다녔지싶어 뿌듯하다.
함께했던 친구가 잘 맞아서 그렇게 다닐수 있었겠지....
Posted by 보풀양
TAG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