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다녀온 이야기니까
사건들만 나열해서 쓰면되니 금새 작성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요구되었다;;
여행기 1부를 쓰다 중간에 날려먹고 다시 작성하는데,
정말 토나올뻔했다...-_-;
자, 어쨌든 또 다시 달려보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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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 이어..
노라리조트에서 체크아웃하고 점심을 먹은뒤
총몬비치에 있는 '사무드라 리트릿'으로 움직였다.
시내와 가까웠던 노라리조트에선 밖으로 싸돌아다니며 놀았다면
'사무드라 리트릿'에는 그야말로 휴식을 위해 찾은곳이었다.
(사무드라 리트릿은 예전엔 페닌슐라라고 불리던 곳이다.)
차웽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니지만 확실히 한산하고 조용하다.
리조트 규모면을 비교한다면 사무드라가 노라보다 한수위다.
하지만 둘다 좋은 리조트임에는 분명함.
거실.
한쪽에 식탁도 준비되어있고, 사진은 못 찍었지만 작은 주방도 딸려있어
과일같은거 닦기도 좋고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정도였다.
리조트가 해변보다 약간 위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전망이 탁 트여 시원했다.
직원얘기로는 일출이 장관이라고 했는데 아쉽게도 날씨때문에 우린 멋진 일출을 볼 수는 없었다
노라리조트가 아늑한 느낌이었다면 사무드라는 확실히 고급 리조트 다운 분위기.
빌라 풀에서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사무드라에서 우리 예약한 방은 풀빌라지만
완전 프라이빗 풀은 아니고 3채의 빌라가 한개의 풀을 사용하는 객실이었다.
비용면에선 프라이빗 풀빌라인 로터스 풀빌라보다 1박당 20만원이나 줄일수 있는 객실.
3채가 한개의 풀을 사용한다고해도 한채는 내내 비어있었고,
다른 한채는 외국인들이 있었는데 체크인할때보고 그 이후로 본적도 없어서
결국 그 넓은 풀을 우리둘이서만 프라이빗풀처럼 신나게 놀다왔다.
(3채가 사용하는 풀인만큼 프라이빗 풀보다는 크기가 훨씬 크다 ^^)
욕실이 내부와 외부가 공존하는 독특한 형식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욕실에 찾아든 불청객!!
바로 이 녀석~!!!
아마도 저 외부 샤워장을 통해 들어온듯.
쬐그만게 얼마나 잽싸고 빠른지 나한테 달려들까봐 초큼 무서웠다-ㅁ-;;;
밤풍경.
리조트의 불빛으로 야경이 꽤나 예뻤다.
하루종일 풀에서 놀다가 저녁을 먹으러 근처 해변식당가를 찾았는데
이날은 애타게 기다려오던 랍스터 먹기로 한 날~!!!ㅋㅋㅋㅋ
아~ 조아조아~!! >0<
식당 분위기가 조용하면서 편안하고 한쪽에선 바닷바람이 살랑거리고 불어왔다.
통째로 구워져 나온 랍스터를 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달달한 가재맛과 새콤매콤한한 마늘소스와 어울어져 너무 맛있다~!! ><
랍스터와 칵테일 새우, 채소샐러드, 맥주, 음료수에 과일까지 먹었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10만원도 안 나왔던것 같다.
이날 저녁식사가 가장 행복했던듯..ㅋㅋ
원래는 저렇게 과일만 나오는 메뉴가 없었는데
맥주 마시면서 신랑이 과일만 먹고싶다고해서 부탁했더니,
저렇게 꽃까지 꽂아서 준비해줬다.
다 먹고 수박씨로 하트를 맹그러놨더니 주문 받으셨던분이 막 웃으셨다. ㅋㅋ
쉬기위해 사무드라 리조트를 선택한 만큼 거의 내내 리조트에서 지냈는데
변덕스런 코사무이 우기날씨에 맞춰서, 비오면 시내로 마사지나 받으러가고
또 날이 좋으면 빌라 풀에서 수영하면서 놀고
밤에는 저렇게 슈퍼에서 사온 맥주와 과일로 풀에서 즐기기도 했다.
떠나야하는 날 아침이 밝아오고..
얼마나 아쉽기만 하던지..ㅜㅜ
떠나기가 아쉬워 일치감치 아침을 먹고는 수영복으로 재빨리 갈아입고
내내 빌라 풀에서만 놀았는데 공용풀에서도 놀아봐야한다고
이른시간에 저렇게 나 혼자서 놀았다 ㅋㅋㅋ
짐을 다 싸고 이른시각 체크아웃 한뒤
공항으로 가는 리조트 셔틀버스 시간을 기다리며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풀바에서 칵테일을 마셨다.
떠나는 날인데 더욱더 아쉬우라고 날씨는 완전 좋아주시고..ㅜㅜ
셔틀을 타고 사무이 공항에 도착했는데 문제발생!
비행편을 리컴펌했어야했는데 안하는 바람에 4시간뒤 비행기를 타야할 상황
방콕에 좀 일찍 도착해서 쇼핑 좀 하다가 귀국편을 탈 생각이었는데 완전 어긋남.
이럴줄 알았으면 리조트에서 더 놀다 나오는거였는데 말이다..ㅜㅜ
비행기에 입석으로 탈 수도 없고,
결국 1인당 1000바트씩 환불받고 4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공항에서 짐만 부치고 차웽으로 갔다.
차웽비치가 꽤 긴데, 중간쯤을 가보았더니 노라리조트가 있던 끝자락보다 모래가 더 곱고 예쁘다.
이쪽은 고급 리조트들 대신 저렴한 숙소들이 많은 곳이라그런지
젊은 외국 언뉘오빠들이 다들 드리누워 선탠중이셨다.
환불받은 2천바트로 차웽을 배회하며
신랑이 현지식 중에 유일하게 맛있다고 세번이나 먹은 팟펫꿍과 (물론 팍치 빼서 먹음)
그리고 신랑이 몹시 사랑해서 줄창 먹던 '아주 망고 그대로인 망고쥬스'도 사먹고
노점에서 수박도 사먹고, 엄청 달디달던 아이스크림도 먹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 마사지도 한번 더 받았다.
물론 그러고도 돈은 남았다..ㅋㅋ
드디어 비행시간이 오고
우린 아쉬움을 접은채 코사무이를 떠나 방콕으로 향했다.
방콕에 도착하니 몇시간 여유가 있어서 시내를 잠깐이나마 들려보기로 하고
공항에 짐 보관소에 맡긴뒤 택시를 타고 방콕 시내로 갔다.
그런데..이게 웬걸..
방콕 교통사정은 우리네와 별반 다를것이 없던것이다..-_-;;;
고가도로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계속 시간만 버리고 있었다..ㅜㅜ
방콕시내는 결국 택시안에서 구경하고...;;;
원래 계획대로 방콕에 일찍 도착했다면 꼭 타보려고 했던 BTS도 택시안에서 역 입구만 구경했다.
엄청난 교통체증을 뚫고 찾아온 엠포리움 백화점.
우리는 선택을 잘못한것이야..
여긴 죄다 명품뿐인 럭셔뤼~백화점이자놔...;;;
꼴랑 30분 남아서 급한대로 짐톰슨 매장만 들려 물건을 산뒤 도로 공항가는 택시를 탔다.
다시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티켓 찾고, 짐 부치고 마지막으로 사진 한컷.
길것만 같던 신혼여행은 어느새 끝이나고
행복하고 좋은 추억들을 간직한채 우리는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끝-


